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이하 현지시각) 트루스쇼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이 발효됐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격 이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이 발효됐다고 발표했다.

24일(이하 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휴전이 이제 발효됐다. 제발 이를 위반하지 마라!"는 글을 게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이란과의 휴전에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국영 매체들 또한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이 발표됐다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총리실을 통해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탄도미사일 제거 목표를 달성했다"며 "이스라엘의 방어를 지원하고 이란의 핵 위협 제거에 참여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 총리실은 휴전 위반이 발생할 경우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란 또한 자국민들에게 휴전 발효를 알렸다. 이란 친정부 성향 매체인 SNN과 프레스TV 는 이날 오후 1시(이란시간 오전 7시30분)쯤 "이스라엘 영토에 대한 네 번의 마지막 공습을 끝으로 휴전이 발효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밝힌 휴전 개시 시각과 일치하는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대로 휴전이 합의됐음을 이란 정부도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휴전 합의는 미국이 주도하고 카타르가 중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의 직접 통화로 이스라엘의 동의를 얻어냈다.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등은 카타르를 통해 이란 측과 접촉해 휴전을 설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