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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대륜이 다양한 분야 전문가를 적극 영입하며 소송 경쟁력과 기업 법무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뉴욕 사무소 개소를 시작으로 글로벌 로펌으로의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26일 법무법인 대륜은 올해 신규 영입한 인력이 변호사를 포함해 회계사, 변리사, 세무사, 노무사, 관세전문위원 등 총 79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대륜은 글로벌 로펌 베이커 맥킨지의 선진 시스템을 국내 실정에 맞게 도입, 올해 매출 기준 '최단기간 10대 로펌'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현재 역량뿐 아니라 미래 필요 역량까지 고려한 맞춤형 인재 영입 전략인 '스킬 매핑'(Skill Mapping)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대륜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는 풍부한 실무 경험을 갖춘 다양한 직종의 인재 확보다. 지난 1월에는 서울중앙지검장 출신 조영곤 변호사(사법연수원 16기)가 합류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역임한 여상원 변호사(17기)도 핵심 인력으로 꼽힌다. 조 변호사와 여 변호사는 각각 대륜 특별수행 본부장과 1부장을 맡아 SKT 해킹 소송 등 기업 및 중대형 사건을 담당할 예정이다.
판사 출신 신일수 변호사(19기), 조영삼 변호사(24기)와 경찰 출신 강영우 변호사(35기) 등도 합류했다. 21년간 법관으로 근무한 신 변호사는 소송수행관리본부장을, 민사중재그룹장으로 합류한 조 변호사는 장기간 분묘기지권 관련 토지사용료 청구 소송에서 대법원 첫 승소 판례를 끌어낸 경험이 있다. 약 20년간 경찰에 재직한 강 변호사는 강력 사건 및 교통 범죄 경험을 바탕으로 형사사건을 직접 수행한다.
이 외에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을 지낸 안일환 고문, 삼성메디슨과 SK하이닉스에서 특허 소송을 이끈 곽나미 전문위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광주지원장 등을 역임한 최명순 고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다.
뉴욕 사무소 개소 준비…글로벌 인재 영입
대륜은 기업법무 서비스 강화를 위해 강남, 여의도, 판교를 잇는 '삼각 벨트'를 중심으로 금융, 빅테크, 스타트업 등 산업군별 맞춤형 법률 솔루션을 제공하는 '쓰리 트랙' 체계를 본격화했다.이에 맞춰 기업 자문 및 소송 전문 변호사 영입도 활발하다. 최근에는 국내 채권추심전문변호사 1호인 이상권 변호사(31기), 케이뱅크 법무팀장 출신 호규찬 변호사(36기), 건설 분야 전문가 신영식 변호사(39기) 등이 합류했다. 이 변호사는 수천 건의 국내외 추심 업무 경험을, 호 변호사는 은행 합병 및 금감원 검사 대응 등 금융 법무 경험을, 신 변호사는 대형 재건축 소송 승소 및 서울시 청문주재자 경험 등을 보유하고 있다.
대륜은 국내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을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삼는다는 목표다. 하반기 뉴욕·워싱턴 사무소 개소를 앞두고 지난 4일에는 주뉴욕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실무 간담회를 가졌다. 향후 런던, 홍콩, 도쿄 등 해외 주요 도시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미국 진출을 지원한 손동후 미국변호사(뉴욕주), 미국 법인 설립 및 이민·비자 전문가 김미아 미국 변호사(워싱턴D.C.), 국내외 무역 심사를 총괄한 명재호 관세전문위원 등 글로벌 전문 인재들을 영입했다.
대륜 김국일 경영대표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맞춤형 인재 영입과 실무 중심 운영 체제가 대륜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급변하는 글로벌 법률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성과 현장 실행력을 갖춘 인재를 지속 영입하고, 기업 법무 대상 확대와 글로벌 진출에 맞춰 더욱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