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8경기 만에 장타를 추가했다. 사진은 샌프란시스코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의 모습. /사진=로이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오랜 부진 끝에 장타를 때렸다.

이정후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 5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는 투수진 부진으로 5-12로 패했다.


이정후는 이날 8경기 만에 장타 본능을 뽐냈다. 마지막 장타는 지난 16일 LA다저스와의 경기로 무려 11일 전이다. 또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와 함께 내셔널리그(NL) 3루타 부문 공동 2위(6개)에도 올랐다. 이 부문 1위는 코빈 캐럴(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9개)이다. 이정후 시즌 타율은 0.252를 유지했다.

첫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이정후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가운데로 몰린 공을 놓치지 않고 강습 타구를 날렸다. 마이애미 우익수 헤수스 산체스는 타구를 잡기 위해 몸을 날렸지만 공을 막지 못했다. 3루 간 이정후는 후속타자 윌리 아다메스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이정후는 5회 중견수 뜬공, 8회 1루 땅볼에 그치며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적생 라파엘 데버스는 2점 홈런 포함 3안타로 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마이애미에 스윕패를 당한 샌프란시스코는 44승37패로 내셔널리그(NL) 3위로 추락했다. 지구 선두 다저스와 격차는 6.5게임 차로 벌어졌다. 반면 4연승을 달린 마이애미는 34승 45패로 NL 동부지구 4위를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