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배지환이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추가했다. 사진은 인디애나폴리스에서 활약 중인/사진=인디애나폴리스 인스타그램 캡처

마이너리그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3인방(배지환·고우석·김하성)이 전원 희소식을 전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활약 중인 배지환은 30일(한국시각)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빅토리 필드에서 열린 오마하 스톰 체이서스(캔자스시티 로열즈 산하)와의 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약 한 달 동안 부상으로 이탈했던 배지환은 복귀 이후 연일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29일 경기엔 4타수 3안타 3득점으로 활약한 배지환은 이날도 멀티히트를 추가하며 메이저리그(ML) 재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부상 전 0.253에 그쳤던 시즌 타율도 0.271까지 상승했다.

첫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배지환은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했다. 0-1로 뒤처진 7회 무사 2·3루에는 우익수 방면 안타를 기록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역전 주자로 나선 배지환은 닉 요크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홈을 밟았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선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톨레도 머드헨스 고우석이 이적 후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사진은 MILB닷컴에 등록된 고우석의 모습. /사진=MILB닷컴 캡처

잭슨빌 점보슈림프(마이애미 말린스 산하)를 떠나 톨레도 머드헨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로 이적한 고우석은 이날 미국 오하이오주 톨렌도 피프스 써드 필드에서 열린 샬롯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와의 경기에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세이브를 수확했다. 이적 후 두 경기 만에 첫 세이브다.

5-3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온 고우석은 첫 타자 코레이 리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도미닉 플레처를 내야 뜬공으로 막아냈고 제이콥 아마야, 아담 헥큰버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이날 최고 구속은 시속 94.6마일(약 152㎞) 다.
더럼 불스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으 네 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했다. 사진은 더럼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의 모습. /사진=더럼 불스 인스타그램 캡처

더럼 불스(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소속으로 재활 경기에 나선 김하성도 이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 더럼 불스 애슬레틱 파크에서 열린 멤피스 레드버즈(세인트루이스 카드널스 산하)와의 경기에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지난 25일 멤피스전 이후 네 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첫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김하성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내야 안타를 추가하며 14타석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김하성은 5회와 7회 두 타석을 더 소화했으나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지난달 27일부터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에 나선 김하성은 20경기에서 출전해 타율 0.194(67타수 13안타) 5타점 5도루 11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573을 기록 중이다. 인상적인 타격 성적은 아니지만 유격수라는 포지션을 감안했을 때 승격이 유력하다.

마크 톱킨 탬파베이 타임스 기자도 "이날 경기가 김하성의 마지막 재활 경기가 될 수 있다"며 "탬파베이는 그의 빅리그 복귀 가능성을 평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