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가수 출신 방송인 오윤혜 씨를 허위사실을 퍼트려 명예훼손을 했다며 경찰에 고소 했다. 사진은 지난달 10일 한덕수 대선 예비 후보가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현안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과 2011년 6월12일 인터뷰 차 머니투데이 사무실을 찾은 가수 오윤혜 모습(오른쪽). /사진=뉴스1, 머니투데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가수 출신 방송인 오윤혜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1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30일 명예훼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소당한 오씨를 불러 조사했다.


오씨는 지난 4월 MBC 라디오 프로그램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지인에게 '대통령 권한대행이 모 호텔에서 식사를 즐겼다'는 말을 들었다. 국민들은 국가적 사안으로 이렇게 힘든데"라는 발언 등을 했다.

한 전 총리측은 "허위사실을 퍼트려 명예를 훼손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오씨는 최근 같은 방송에 다시 출연해 "한 전 총리가 지난 4월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을 두고 시끄러울 때 시민단체의 고발이 이어졌고 당시 제가 '국민들이 미치겠는데 당신은 그 호텔에서 밥 먹을 때냐'며 비판했는데 그때 저를 고발했더라"고 밝혔다.


오씨는 경찰조사를 미친 뒤 자신의 SNS에 "든든한 변호사님과 친절한 수사관님들 덕분에 조사 잘 받고 나왔다. 살면서 경찰서 구경도 해보고 짜릿하다"라는 글을 올렸다.

오씨는 2006년 가수로 데뷔했으며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매불쇼' '김용민TV' 등에 출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