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과 일본 여자바둑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격돌한다.
한국기원은 "3일 오후 3시 한국의 스미레 4단과 일본의 후지사와 리나 7단의 대국으로 '2025 한·일 여자바둑리그 올스타전' 문을 연다"면서 "3일, 7일, 9일로 나뉘어서 진행되며 모든 경기는 비대면 인터넷 대국으로 펼쳐진다"고 1일 밝혔다.
올스타전에 한국에서는 김은지 9단, 오유진 9단, 스미레 4단이 출전한다. 일본에서는 후지사와 리나 7단, 우에노 아사미 6단, 우에노 리사 3단이 리그를 대표해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스미레 4단은 일본 출신이지만 현재 한국 여자바둑리그 소속이어서 한국 대표로 올스타전에 임한다.
이번 올스타전에 출전할 한국 대표 선수 선발은 지난 6월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온라인 투표를 통해 결정됐다. 투표 결과 김은지 9단(28.3%), 오유진 9단(25.2%), 스미레 4단(24.9%)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출전을 확정 지었다.
김은지 9단은 2024시즌 전승(13승)으로 리그 승률 1위를 차지했고, 오유진 9단은 11승 3패로 승률 2위, 스미레 4단은 13승 4패로 다승 2위를 기록했다.
일본 대표팀 역시 막강한 전력을 자랑한다. 후지사와 리나 7단은 일본 여자리그 2024시즌에서 7승 1패로 승률·다승 모두 1위를 차지했다.
2024년 오청원배 우승에 빛나는 우에노 아사미 6단 또한 정규리그 7승 1패의 전적으로 출중한 기량을 입증했다. 여기에 우에노 리사 3단(6승 2패)까지 가세하며 일본 역시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특히 우에노 리사 3단은 지난 3월 센코컵 결승에서 바둑 여제 최정 9단을 꺾고 우승해 바둑계를 놀라게 했다.
대회 방식은 3대3 단체전으로 1라운드와 2라운드, 총 6국을 치른 뒤 종합 성적에 따라 우승팀을 결정한다. 만약 2라운드까지 종합승패가 3-3 동률일 경우 주장전(2라운드 1국) 승리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한다.
우승 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000만원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