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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세안과 주요 국정 의제 법안이 상원을 통과했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감세안 최종 표결에서 상원 표가 동수를 이뤘다. 하지만 JD밴스 부통령이 마지막 한 표를 행사해 트럼프 대통령의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이 극적으로 상원을 통과했다.
지난 5월 하원을 통과한 해당 법안은 ▲역사상 최대 규모 감세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보험) 수혜 자격 강화 ▲국경 장벽 건설 및 국경 인력 추가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아울러 상원 공화당이 이탈표를 막기 위해 ▲농촌 병원 지원을 위한 250억달러(약 33조) 규모 기금 조성 ▲풍력 및 태양광 프로젝트에 대한 세액공제 단계적 폐지 ▲주 및 지방세 공제 한도 인상 등을 법안에 추가했다.
막대한 국가 부채에도 세금을 대거 줄인다는 점, 사회보장 성격이 강한 메디케이드 등 지출을 줄인다는 점에서 이번 법안에 대한 논란이 제기됐다. 최종 표결 전 절차인 상원 '절차 표결'에서도 민주당 의원 47명이 모두 반대표를 행사하고 공화당에서도 이탈표가 두 명이 나왔지만 해당 법안은 가까스로 통과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오는 4일까지 법안이 의회를 통과해 서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상원에서 법안이 수정됐기 때문에 법안은 다시 하원으로 돌아가 표결해야 한다. 일부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수정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해당 법안이 통과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