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청 전경/사진제공=포항시


포항시는 호미반도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받기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이날 '호미반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그동안의 추진 현황과 향후 전략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보고회에는 관련 부서 국·과장, 대상 지역의 읍·면장, 용역 수행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유네스코 지정 기준에 따른 준비 상황을 공유하고 과제와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포항시는 이번 보고회를 계기로 호미반도의 우수한 해양·육상 생태계를 보호하는 것을 넘어 지역의 문화·산업과 생태적 가치를 연계한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포항시는 현장 기초조사, 용도 구획 설정, 이해관계자 협력체계 구축, 관리·활용 방향 수립 등을 거쳐 지난 2월 말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 예비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지난 5월 말 예비 신청서가 공식 통과돼 본 신청 단계에 진입했다.


오는 9월 말까지 본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할 예정이며 최종 지정 여부를 결정짓는 심사인 만큼 관련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지역 주민과의 소통과 협의도 한층 강화해 철저히 준비해 나갈 방침이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호미반도의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은 동해안 생태 네트워크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생태 관광 기반 조성을 위한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