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복적인 관세 위협을 언급하며 금리가 인하보다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5월1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한 다이먼 CEO가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복적인 관세 위협으로 인해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이날 아일랜드 외교부 주최로 열린 한 행사에서 금융 시장이 미국 금리 상승 가능성을 과소평가한다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달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행정부의 관세 인상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더 많은 돈을 지불하게 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을 전망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인하를 압박하며 파월 의장 사임을 촉구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다이먼 CEO는 "시장은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 20% 가능성을 예상한다"며 "하지만 나는 40~50% 가능성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금리 인상은 우려 원인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관세, 미국의 이민 정책, 예산 적자 등을 인플레이션 요인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