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싸이클이 폐기물 적정 처리 분야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스틸싸이클은 '2024년 순환경제 산업 유공 포상'에서도 순환경제 구축 노력을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은 바 있다.
고려아연 자회사인 스틸싸이클은 기존에 매립 처리돼 2차 환경오염을 유발하던 제강분진 등 각종 산업폐기물에서 아연을 회수해 제련 원료로 공급하는 재자원화 전문기업이다.
국내 유일 RHF 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매년 약 5만톤(t)의 조산화아연(HZO)을 생산해 고려아연의 2차 원료로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려아연 원료 다변화부터 광석 채굴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스틸싸이클은 순환경제 강화를 위한 기술개발(R&D)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아연 재자원화 후 발생하는 부산물 '직접환원철(DRI·Directly Reduced Iron)'을 회수해 주요 철강사에 원료로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제철에서 제련, 다시 제철로 이어지는 산업 간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2022년 인수한 자회사 스틸싸이클에스씨를 기반으로 구리 등 신규 금속 자원 회수·재자원화 사업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최민석 스틸싸이클 부회장은 "산업부에 이어 기후부에서도 우리의 자원순환 노력을 인정받아 영광"이라며 "재자원화 사업 확대와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 국내 순환경제 산업을 선도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