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도네시아와 이룬 무역 합의 내용을 공개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카네기 멜론대학교에서 열린 펜실베이니아 에너지 혁신회의에 참석한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도네시아와 새로운 무역 협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각)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모두를 위해 훌륭한 거래를 인도네시아와 달성했다"며 "나는 그들의 존경받는 대통령과 직접 협상했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그는 "이 역사적인 협정은 인도네시아 전체 시장을 미국에 처음으로 개방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협약 일환으로 인도네시아는 미국 에너지 제품 150억달러(약 20조8125억원), 미국 농산물 45억달러(약 6조2437억원), 보잉 제트기 50대(대부분 777 모델)를 구매하기로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농장주, 농민, 어민들은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2억 8000만명 이상 인구 시장에 완전하고 전면적인 접근권을 얻게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우리에게 수출하는 모든 상품에 대해 관세 19%를 부과할 것이며 미국에서 인도네시아로 수출하는 상품은 관세·비관세 장벽이 완전히 제거된다"며 "만약 더 높은 관세 국가에서 환적되는 경우 해당 관세는 인도네시아가 납부하는 관세에 추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 국민 여러분의 우정과 무역 적자 균형을 위한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우리는 미국 국민과 인도네시아 국민을 위해 계속해서 성과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인도네시아에 지난 4월 발표한 대로 다음달 1일부터 관세 32%를 부여한다는 서한을 공개한 바 있다. 지난 1월 2기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미국과 새로운 무역 합의를 맺은 국가로는 영국과 베트남이 있으며 중국과도 90일 동안 관세를 115%씩 낮추고 희토류 수출제한을 완화하는 등이 포함된 내용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