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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는 정신건강 위기 상황에 놓인 시민이 언제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24시간 지원체계와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광주시는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되는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1577-0199)를 통해 전문 상담을 제공한다. 이 상담전화는 일상 고민부터 극단적 위기까지 대응하는 창구로 지난해 1만5000건, 올해 상반기 7000여 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광주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정신건강 포털 '마음뽀짝+'를 통해 우울·스트레스 자기관리, 온라인 심리지원, 정서지원 키트 제공 등 다양한 콘텐츠를 운영 중이다.
또 보건복지부의 온라인 플랫폼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을 활용해 자가진단, 전문가 상담 예약, 정신건강 정보 제공으로 접근성을 높였다.
자살 고위험군 조기 발굴과 시민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캠페인에도 힘쓰고 있다. SNS 서포터즈와 시민실천단을 운영해 16만여 명의 '빛고을 수호천사' 생명지킴이를 양성하는 등 시민 참여형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경찰청·자살예방센터와 협업하는 '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는 현장 대응력을 강화했으며 정신응급 의료기관을 8곳까지 확대해 응급입원 불발률을 2023년 32%에서 올해 상반기 12%로 낮췄다.
청년층 자살시도자 치료비는 소득기준 없이 지원하며 응급의료기관과 자살예방센터 간 즉시 연계 시스템도 3개소로 확대 운영된다.
올해 6월 시범 운영된 자살 유족 대상 '멘탈휘트니스 긍정심리 프로그램'은 향후 사별 기간에 따른 맞춤형으로 확대되며 1인 가구 증가로 인한 정신건강 취약 문제 대응을 위해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한 맞춤형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생명존중안심마을' 21곳 조성 △일산화탄소 중독 예방 '생명사랑 실천가게' 운영 △자살다빈도 장소 야간 로고젝터 설치 △'생명지구대' 운영 등 지역 특화 예방활동을 꾸준히 추진 중이다.
배강숙 시 건강위생과장은 "생명존중 문화 확산과 자살예방은 시민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며 "지역사회와 협력해 위기 대응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