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올 시즌 부상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김도영(22·KIA 타이거즈)이 복귀를 위한 본격적인 단계를 밟는다.
KIA는 22일 "김도영의 재검진을 실시한 결과, 특이사항이 없었다"고 전했다.
김도영은 개막전이었던 3월22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뒤 4월 말 복귀했다. 그러나 한 달여 만인 5월2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다시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는 지난 15일부터 가벼운 캐치볼과 티배팅을 소화해 왔다. 이날 재검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KIA는 "김도영은 내일(23일)부터 러닝을 포함한 모든 기술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퓨처스리그(2군) 등에서 실전 경기를 소화하고, 1군에 올라오는 순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확한 복귀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KIA는 김도영의 훈련 경과에 따라 복귀 시기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통합 우승팀인 KIA는 올 시즌 김도영을 포함한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나성범, 김선빈이 복귀한 가운데, 지난해 최우수선수(MVP) 김도영까지 돌아오면 순위 경쟁에서 좀 더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