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초 2사 1루 상황 키움 이용규의 체크스윙에 땅볼이 되고 있다. 2023.8.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에서 논쟁거리였던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이 마침내 정식 도입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제5차 실행위원회를 개최하고 다음 달 19일 경기부터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KBO는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은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시즌 KBO리그에 도입할 예정이었지만, 판정의 정확성 향상과 공정성 강화를 위해 후반기 시작 전 KBO리그 전 구장에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설치했고 조기 도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KBO는 22일 경기부터 한 달 동안 테스트 기간을 거친 뒤 8월 19일부터 정식 적용하기로 했다.

체크스윙 판정 기준은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적용하고 있는 기준과 동일하다.


타자가 투수가 던진 공을 타격하려는 의도로 배트를 휘두르는 동작(스윙)을 할 때, 그 여세로 인해 배트(배트 끝을 기준으로 판단)의 각도가 홈플레이트 앞면과 평행을 이루는 기준선보다 투수 방향으로 넘어갔을 때 스윙 스트라이크로 판정한다.

배트 끝의 각도가 타자석 기준 90도를 초과했을 때 스윙으로 판단하며, 이하인 경우는 스윙이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 번트 시도는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니다.

판독 기회는 기존 비디오 판독 기회와 별도로 팀당 2번 부여되며, 번복 시 기회를 유지한다. 연장전에서는 잔여 기회에 더해 판독 기회가 1회 추가된다.

공격팀은 스윙 판정, 수비팀은 노스윙 판정을 받았을 때에만 판독을 신청할 수 있다. 모든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은 중계 카메라가 아닌 KBO 카메라 영상에 의해서만 이루어진다.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은 동일한 기준과 세칙으로 포스트시즌에도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