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도네시아와의 관세 협상 성과를 강조하는 글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을 만난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도네시아와의 관세 협상에 대해 "인도네시아가 관세 장벽 99%를 철폐함으로써 미국 산업, 기술 제품, 농산물에 대해 시장을 개방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각)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은 앞으로 미국산 제품을 인도네시아 무관세로 수출하게 된다"며 "인도네시아는 자국 제품을 세계 최고 시장인 미국에 수출 시 19% 관세를 부담하게 된다"고 밝혔다.


미국은 인도네시아에 대해 32% 상호관세를 부과했는데 지난 15일 인도네시아와 무역 합의를 체결하면서 관세를 19%로 내렸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미국에 자국의 귀중한 핵심 광물을 공급할 것이고 보잉 항공기, 미국산 농산물, 미국산 에너지 등을 구매하기 위한 수백억달러 규모 대형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합의는 미국 자동차 업체, 기술 기업, 노동자, 농민, 목장주, 제조업체 모두에게 엄청난 승리"라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도 인도네시아가 미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인하하고 모든 비관세 장벽을 철폐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가 농산물 등 미국산 수출품에 대한 선적 전 검사와 인증 절차도 폐지할 것이고 세계무역기구(WTO) 전자상거래 관세 부과 유예 조치를 즉시 지지하며 데이터 전송에 부과하려는 세금도 즉시 철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