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해 정밀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진은 지난 21일 이시바 총리가 일본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기자회견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해 정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3일 일본 매체 후지뉴스네트워크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해 "국익을 걸고 양측이 전력을 다해 아슬아슬한 협상을 했다"며 "앞으로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으로부터 보고받고 내용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시바 총리는 구체적인 협상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각)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는 일본과 역사상 최대 규모 거래를 완료했다"며 "일본은 내 지시에 따라 미국에 5500억달러(약 758조7800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은 일본의 상호관세율을 15%로 부과했다.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일본 관세 협상 대표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이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향후 소통 방식에 대해선 "필요에 따라 전화 회담이나 대면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