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필리핀과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22일(현지시각)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만나 회담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필리핀에 관세 19%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각)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린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며 "협정에 따라 필리핀에 19% 관세를 부과할 것이며 군사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필리핀은 미국과 자유 무역을 실시하며 관세율을 0%로 낮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필리핀에 상호 관세 17%를 부과했다가 최근 관세 서한에서 20%로 상향했다. 이날 미국은 필리핀과의 무역 협의 후 19%로 다시 낮췄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르코스 대통령에 대해 "자신의 국가에서 높은 존경을 받고 있으며 마땅히 그래야 한다"며 "매우 훌륭하고 강경한 협상가"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마르코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전 취재진을 만나 "전쟁과 평화, 무역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무역 협정을 마무리하는 데 매우 가까워졌고 실제로 큰 무역 협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관련 세부 사항이나 장애물 등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