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복식 세계 1위 서승재-김원호 조.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남자 복식 세계 1위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가 올해 6번째 우승을 위해 산뜻한 출발을 했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23일 중국 창저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중국오픈 남자 복식 32강전에서 34분 만에 중국의 시에하오난-정웨이한(세계 16위) 조를 2-0(21-14 21-14)으로 완파했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호키 다쿠로-고바야시 유고(이상 일본 36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세계 1위에 오른 서승재-김원호 조는 시즌 6승 달성을 위해 좋은 출발을 했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지난 1월 말레이시아오픈 우승으로 기분 좋게 시즌을 출발, 3월 독일오픈에 이어 최고 권위의 전영오픈을 제패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 남자 복식조가 전영오픈에서 우승한 것은 2012년 정재성-이용대 이후 13년 만의 쾌거였다.


지난 6월 인도네시아오픈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한 서승재-김원호 조는 일본오픈까지 제패하면서 세계 1위에 올랐다. 한국 남자 복식조가 세계 1위에 자리한 것은 이용대-유연성 조 이후 9년 만이다.

이날도 서승재-김원호 조는 압도적인 기량으로 쉽게 승리했다. 1게임에서 12-11로 리드하던 서승재-김원호 조는 5연속 득점을 올려 17-11로 점수 차를 벌리면서 가볍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게임에서도 두 팀은 10-10으로 팽팽했지만 서승재-김원호 조가 5연속 득점에 성공해 15-10으로 달아났다. 기세를 높인 서승재-김원호 조는 21-14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