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13대2로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5.7.2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두산 베어스가 화력을 폭발시키며 다시 한번 한화 이글스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두산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서 13-2 대승을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9위 두산은 39승3무50패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11연승이 무산된 선두 한화는 56승2무34패가 됐다.

이날 두산은 홈런만 5방을 터뜨리는 화력쇼로 한화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안타 15개로 13점을 뽑는 순도높은 공격을 했다.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1회말 두산 공격 2사 주자 없는 상황 박준순이 솔로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7.2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타선에서는 제이크 케이브가 멀티포를 때렸고, 양의지, 박준순, 이유찬이 아치를 그렸다. 케이브와 박준순은 3안타로 펄펄 날았다.


두산 선발 최민석은 5이닝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2패)째를 챙겼다.

두산은 1회에만 한화 선발 황준서에게 홈런 3방을 때려내며 4점을 뽑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바뀐 투수 엄상백에게 2, 3회 무득점 침묵한 두산은 4회 다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흔들리는 엄상백을 상대로 양석환과 김대한이 적시타를 터뜨려 3점을 보탰고, 이유찬이 투런포로 다시 2점을 뽑았다. 여기에 케이브까지 백투백 홈런을 치면서 10-0을 만들었다. 4회를 기점으로 분위기는 완전히 두산 쪽으로 넘어갔다.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4회말 두산 공격 1사 주자 없는 상황 케이브가 솔로 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5.7.2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두산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5회에도 조동욱과 정우주를 두들겨 추가 2점을 내면서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7회 이도윤이 솔로포로 뒤늦은 점수를 냈고, 9회 김태연이 1타점 적시타를 쳤지만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선발 황준서가 1이닝 4피안타(3홈런) 4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8회말 LG 공격 1사 주자 3루 상황 문보경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5.7.2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LG 트윈스는 이틀 연속 KIA 타이거즈에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3연속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3연승에 성공한 2위 LG는(52승2무39패)는 같은 날 패한 선두 한화와 격차를 4.5경기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4위 KIA는 46승3무42패가 되며 5위 KT 위즈에 반 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LG는 4회 박해민, 5회 박동원이 홈런을 터뜨렸고, 6회와 7회 각각 1점씩 보태 4-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KIA가 7회말 오선우의 3점 홈런 포함 4점을 내면서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고, 정규 이닝 내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연장으로 흘렀다.

LG는 연장 10회 다시 한번 홈런 한 방으로 앞서 나갔다.

문보경이 무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조상우에게 투런 홈런을 때리면서 6-4로 달아났다.

다시 리드를 잡은 LG는 연장 10회말 유영찬이 올라와 1실점 했지만, 추가 실점을 막고 경기를 끝내 값진 승리를 챙겼다.

KIA는 뒷심을 발휘해 동점을 만들었지만, 연장에서 또 다시 불펜이 무너지면서 이틀 연속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2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에서 롯데 선발 박세웅이 투구하고 있다 2025.5.23/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키움 히어로즈를 4-1로 누르고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2연패에서 탈출한 롯데는 49승3무42패로 3위를 유지했고, 최하위 키움은 28승3무63패가 됐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7이닝 1실점 역투로 시즌 10승(6패) 고지를 밟았다.

타선에서는 돌아온 고승민이 멀티히트로 활약했고, 빅터 레이예스도 3안타 3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4회까지 무득점을 이어가던 롯데는 5회초 고승민과 레이예스가 적시타를 터뜨려 3점을 내 흐름을 가져왔다.

이후 7회초에 다시 레이예스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4-0을 만들었다.

롯데는 7회말 키움에 1실점했지만, 추가 실점을 막고 승리를 지켰다.

키움 선발 하영민은 5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삼성라이온즈 경기에서 삼성 디아즈가 1회초 선취 1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2025.5.7/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SSG 랜더스를 9-0으로 완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46승1무44패가 된 삼성은 6위 자리를 지켰고, SSG(43승3무45패)는 6연패에 빠지며 7위에 머물렀다.

삼성은 SSG 마운드를 상대로 장단 13안타를 뽑아내며 화끈한 화력쇼를 펼쳤다.

르윈 디아즈가 3안타로 펄펄 날았고, 구자욱, 강민호, 이재현이 멀티히트를 때렸다.

삼성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는 7이닝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첫승을 따냈다.

SSG는 선발 김건우가 1⅔이닝 2실점으로 조기강판됐고, 뒤이어 나온 투수들도 삼성 타선을 막지 못하면서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타선도 9이닝 동안 단 5안타만 때리는 빈공 끝에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대 kt위즈 경기에서 1회초 kt 안현민이 1점 홈런을 치며 홈에 들어오고 있다. 2025.6.5/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KT는 이틀 연속 NC 다이노스를 꺾고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KT 새 외국인 투수 패트릭 머피는 첫 선발 등판에서 4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했고, 뒤에 나온 불펜진도 NC 타선을 1실점으로 막아내고 단단함을 뽐냈다.

타선은 안현민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리며 활약했고, 김민혁이 3안타를 때렸다.

부상에서 돌아온 강백호는 2타점을 올리며 모처럼 존재감을 뽐냈다.

1회 선제 2점을 뽑은 KT는 2-1로 앞선 3회 대거 5득점에 성공, 흐름을 가져왔다.

마운드가 NC 타선을 봉쇄하는 동안 4회와 7회 1점씩 보탠 KT는 9-2 승리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