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즈 서울 2024에서 선보인 프리즈 라이브, Photo by Lets Studio. Courtesy of Frieze and Lets Studio (프리스 서울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제4회 프리즈 서울이 9월 3일부터 6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 30여 개국 120여 개 갤러리의 참여와 함께 라이브 아트 및 퍼포먼스, 필름, 토크 및 아티스트 프로젝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 프로그램은 오늘날 한국 미술의 다양하고 활발한 흐름을 반영한다. 동시에, 장르, 지역, 세대를 아우르는 국제적 시각을 통해 동시대 예술에 대한 이해와 사고의 지평을 넓힌다.


'프리즈 라이브'(8월 26일~10월 26일)는 아트선재센터가 기획했다. 퀴어 정체성과 젠더 다양성을 주제로 한 한국 신진 작가 11인의 퍼포먼스 및 설치 작업을 선보인다.

'프리즈 필름'(9월 2~4일)은 서울시립미술관과 함께하는 행사다. 안톤 비도클, 할리 에어스, 루카스 브라시스키스 등 세 큐레이터가 구성한 해외 미디어 아티스트 12명 이상의 상영 프로그램을 공개한다.

9월 4~6일에는 프리즈, 키아프 서울, 한국예술경영지원센터(KAMS)가 공동으로 기획한 '토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동시대 미술 담론을 이끄는 작가, 큐레이터, 평론가들이 참여해 예술계의 현안을 살펴본다.


9월 2일에는 '프리즈 × 프린트베이커리 한정판 도자 프로젝트'를 UNICEF와의 협업을 통해 이번 페어에서 첫 공개한다. 참여 작가의 작업으로 구성된 이 에디션은 각 175점 한정으로 제작되며, 달항아리 스페셜 에디션도 포함된다.

이 밖에도 9월 1~4일에는 '네이버후드 나이츠'(NEIGHBORHOOD NIGHTS)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의 네 지역에서 저녁 시간대 특별 행사가 진행된다.

프리즈 서울은 현대 미술 ·영화 ·퍼포먼스 ·비평 담론이 활발히 교차하는 서울만의 독특한 문화 지형과 긴밀히 맞물려 성장해 왔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프리즈 서울은 장르 간 경계를 넘나드는 동시대 실천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한국의 활기찬 로컬 신(scene)과 보다 넓은 국제 미술계 사이의 접점을 만들어 간다.

올해도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키아프 서울과 함께 공동 개최된다. 서울 전역에서 열리는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 전체를 동시대 문화의 중심지로 이끌 예정이다.

LG 올레드(LG OLED)는 작년에 이어 공식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여하며, 예술과 기술의 교감을 이어간다. 또한 20년 넘게 프리즈의 글로벌 파트너로 함께해 온 도이치 뱅크의 지원을 바탕으로 예술적 우수성에 대한 공동의 약속을 지속해 오고 있다. BMW의 후원 아래 진행되는 프리즈 뮤직은 올해 세 번째 에디션으로 서울에 다시 찾아온다.

프리즈 서울 디렉터 패트릭 리는 "올해 프로그램은 한국 동시대 미술의 깊이와 폭을 조명하는 동시에, 기존의 시각을 확장하는 글로벌 시선을 담아내고자 한다"며 "보다 밀도 높은 퍼포먼스부터 영화적 서사 그리고 비평적 담론까지, 프리즈 서울 2025는 아시아 전역은 물론 그 너머의 예술 실천을 집약해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