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바르셀로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뛸 자리를 잃은 공격수 마커스 래시퍼드를 임대 영입했다.
바르셀로나는 24일(한국시간) "맨유 소속의 래시포드와 1년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영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3500만유로(약 560억원)에 래시포드를 완전히 영입할 수 있는 조건을 추가했다.
맨유 유스 출신의 래시포드는 2016년 2월 성인팀에 데뷔, 뛰어난 활약을 펼쳐왔다.
그는 맨유 소속으로 공식 대회 426경기에 출전해 138골을 터뜨렸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FA컵, 리그컵(카라바오컵) 등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러나 점점 하락세를 보이더니 지난해 11월 후벵 아모림 감독이 부임한 뒤로는 입지가 많이 좁아졌다.
지난 2월 애스턴 빌라로 임대 이적해 공식 대회 17경기 4골 6도움을 기록했지만, 완전 이적에는 실패했다.
맨유와 계약기간이 3년 남은 래시포드는 친정팀으로 돌아왔지만, 그가 뛸 자리는 없었다. 프리시즌 선수단에 제외돼 개별 훈련을 했고 등번호도 배정받지 못하는 등 사실상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됐다.
결국 래시포드는 지난겨울 자신에게 관심을 보여왔던 바르셀로나 임대 이적을 추진했고, 빠르게 팀을 옮겼다.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는 꿈을 현실로 이루는 구단이다. 매우 흥분된다"면서 "마치 집에 온 것 같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가족적인 분위기가 있으며 실력이 빼어난 선수들이 기량을 선보이기 좋은 곳"이라고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