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mok Choi_2025_Chromatic Shadow_Courtesy of Gallery Baton (갤러리바톤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갤러리바톤은 8월 20일부터 9월 20일까지 최지목 작가의 개인전 '어 헌드레드 선즈'(A Hundred Suns)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최지목이 독일 유학시절 부터 흥미롭게 탐구해 온 '보는'(seeing) 행위에 대한 오랜 탐구가 결실을 맺은 것이다. 잔상 효과에 기반한 그의 회화 작업을 소개하는 자리다.


각 작품은 작가가 주관적으로 지각한 빛의 잔상 형태와 강렬한 색감, 회화의 물질성 대한 확장된 관심을 내포한다. 자신의 고유한 감각기관이 외부 자극에 시시각각 대항해 만들어낸 이미지는 태양 그림자(Shadow of the Sun), 부재의 빛(The Light of Absence), 색채 그림자(Chromatic Shadow)라고 명명되어 다채롭고 몽환적인 추상 회화로 거듭난다.

9월 프리즈 서울 기간, 갤러리바톤에서 진행될 최지목 개인전은 관람객에게 즉각적인 잔상의 전이와 착시 효과를 유발한다. 이는 회화의 재현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작가의 필연적 노력에 동참하는 새로운 미적 경험을 선사한다.

최지목은 수원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독일 무테지우스 예술학교에서 순수미술 석사 학위를 받았다. 작업 초기 보편적인 시각예술 매체의 형태와 형식에 대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서, 회화, 설치, 퍼포먼스를 전개했다. 국내로 귀국한 이후 2022년 챕터투 레지던시에 입주했고, 본다는 것과 보여지는 것의 개념에 대한 오랜 탐구는 잔상 효과에 기인한 회화를 탄생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