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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올시즌 최악의 투구와 함께 패전 투수가 됐다.
다르빗슈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1이닝 8피안타 2볼넷 8실점 3탈삼진으로 부진했다. 샌디에이고도 7-9로 패했다.
1회 한 점을 내준 다르빗슈는 2회 브렌단 도노반에게 3점 홈런을 맞고 고개를 숙였다. 이반 에레라, 알렉 벨레슨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그는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다시 한번 3점 홈런을 맞으며 7점을 내줬다. 4회 빅터 스캇 2세에게 볼넷을 내준 다르빗슈는 에레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8점째를 헌납했다.
다르빗슈는 현재로선 아시아 최다승을 쌓은 박찬호(124승), 2위 노모 히데오(123승) 등에 도전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선수다. 그러나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기록 경신에 적신호가 켜졌다. 다르빗슈는 지난 3월 오른쪽 팔꿈치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약 4개월 동안 재활에 나섰다. 그는 7월이 되어야 뒤늦게 ML에 복귀했지만 4경기 3패 평균자책점(ERA) 9.18로 부진했다. 16.2이닝 동안 허용한 피안타와 볼넷은 각각 21개와 9개에 달한다.
2102년 메이저리그(ML)에 데뷔한 다르빗슈는 텍스사 레인저스, LA다저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샌디에이고 등에서 활약하며 13시즌 동안 활약했다. 그는 ML통산 286경기 110승 91패 평균자책점(ERA) 3.63이라는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다만 불혹을 앞둔 나이와 잦은 부상 이력으로 인해 부활할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