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양키스 저지.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 거포 애런 저지가 팔꿈치를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ESPN은 27일(한국시간) "저지가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염좌로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저지는 지난 2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서 7회말 수비를 하는 과정에서 팔꿈치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키스는 이날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서 저지의 포지션인 우익수에 코디 벨린저를 기용했다.

벨린저는 4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으로 부진했고, 양키스도 타선 침체 속에 4-9로 패했다.


3연패에 빠진 양키스에 저지의 이탈은 치명적이다. 저지는 부상 전까지 올 시즌 103경기에 출장해 타율 0.342, 37홈런 8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60을 기록하며 타선의 핵으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선두 칼 롤리(39개·시애틀 매리너스)와 홈런왕 경쟁을 펼쳤는데, 이번 이탈로 개인 4번째 홈런왕 도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그나마 다행인 건 검진 결과 수술대에 오르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는 점이다.

ESPN은 "애런 분 감독은 저지가 10일에서 2주 동안 야구를 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단은 그가 10일 후 지명타자로 복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양키스는 저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팀의 주전 지명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외야 복귀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스탠튼은 2023시즌 이후 외야에서 뛴 적이 없다.

저지는 "선수단이 (나 없이도) 잘 해낼 것"이라며 선전을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