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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이 두 달 연속 감소해 1만 가구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동산 프롭테크 직방에 따르면 8월 전국 입주 물량은 총 1만4720가구로 전월(1만7081가구) 대비 14%(2361가구) 감소할 전망이다. 올해 월평균(2만90가구) 대비로는 26.7%(5370가구) 줄어든 수치다.
권역별 입주 물량은 수도권 8985가구, 지방 5735가구다. 수도권 입주 물량은 6월 1만3977가구, 7월 1만272가구로 2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7360가구, 인천 1343가구, 서울 282가구 순으로 입주한다. 서울은 강남구 대치동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 282가구가 유일한 입주 물량이다. 지방에서는 충남 1802가구, 대구 1300가구, 부산 1014가구, 강원 456가구 등의 입주가 이어진다.
6·27 대출 규제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되고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이 금지된 것이 새 아파트 입주 시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일부 분양계약자가 자금 여력이 있는 세입자만 받아들이고 전세 대신 월세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면서 입주율 저하, 전세시장 축소, 월세 전환 흐름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며 "대출 규제 강화로 기존 주택 거래마저 위축돼 새 아파트 입주시장 전반에 관망 기조가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