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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는 임원 9명이 보유하고 있는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한 뒤 취득한 주식을 우리사주조합에 무상 출연한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케이카 임원 9명이 보유한 미행사 주식매수선택권은 총 191만6325주다. 이 중 3분의 1인 63만8775주를 우리사주조합에 무상 출연해 조합에 가입된 전 직원에게 배분한다.
이때 발생하는 행사 가액과 세금 납부를 위한 주식 일부는 최대 주주인 한앤오토홀딩스의 장외 매각 방식으로 매도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케이카 임원들은 이번 행사 후 남은 스톡옵션 127만7550주 역시 향후 우리사주조합에 무상 출연할 계획이다.
케이카 임원진은 회사 성장에 함께한 임직원의 성과에 감사를 표하고 구성원과 동반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이번 출연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임원들의 대규모 권리 행사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주식 시장의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도 사전 차단한다는 입장이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주주가치 제고와 임직원 동반 성장이라는 경영 철학을 실천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경영진이 앞장서서 회사의 성과를 임직원과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조직 문화를 통해 시장의 신뢰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