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지난 25일 정읍 JB(전북)금융그룹 통합 연수원에서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광주은행 제공.

광주은행이 몸집을 키우는 외형 성장보다는 자산건전성 안정화 등 내실을 다지는 경영에 돌입한다.

광주은행은 지난 25일 전북 정읍 아우름캠퍼스에서 '2025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상반기 성과를 돌아보고 하반기 경영 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인삿말을 통해 "글로벌 통상 환경 악화와 내수 부진으로 우리 경제는 0%대 성장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자영업자 연체와 폐업 증가 등 민생 경제의 어려움이 날로 심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금융은 보다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하반기에는 △자산건전성 안정화 △균형있는 원화대출 성장 △효율적인 원화수신 조달 △선제적 미래 대응을 통한 내실 성장 등을 경영 방향으로 제시했다.


고 은행장은 이를 위한 세부 전략으로 △전략적 자산배분을 위한 기업대출 리밸런싱 △핵심예금 증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 △상시 건전성 관리체계 유지 △광주Wa뱅크 경쟁력 강화와 외국인·WM 특화채널 확대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정치, 부동산, 금융정책 등 혼란스러운 대외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전략적 자산 운용과 질적 성장 중심의 영업 기반을 강화함으로써 광주은행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