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가 3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28일 양 구단의 발표에 따르면 KIA는 NC에 외야수 최원준(28), 이우성(31), 내야수 홍종표(25)를 보내고 투수 김시훈(26), 한재승(24), 내야수 정현창(19)을 받았다.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트레이드다. 최근 불펜의 집단 부진으로 6연패에 빠진 KIA는 즉시 전력감 투수를 수혈했고, NC는 중견수 자원과 팀에 부족한 장타력을 보강하는 데 성공했다.
트레이드 선수 중 가장 이름값이 높은 선수는 최원준과 이우성이다.
지난 2016년 KIA에 입단한 최원준은 프로 통산 9시즌 동안 8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0, 29홈런 258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엔 76경기에 나서 타율 0.229, 4홈런 19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우성은 지난 2013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뒤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쳤다. 이후 NC로 이적했고, 지난 2019년 트레이드를 통해 KIA에 입단했다. 그리고 6년 만에 다시 NC로 돌아가게 됐다.
임선남 NC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가 팀이 고민해 온 중견수 보강과 장타력 강화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따.
이어 "그동안 팀을 위해 헌신해 준 김시훈, 한재승, 정현창 선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세 선수의 새로운 도전과 앞날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KIA가 영입한 세 선수 중에서는 김시훈의 1군 출장 경험이 가장 많다.
오른손 투수 김시훈은 지난 2018년 1차 지명으로 NC에 입단했다. 2022년 1군 무대에 첫 등판한 김시훈은 프로 통산 4시즌 동안 174경기에 출전하며 259⅓이닝 동안 11승 12패, 29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했다. 올 시즌은 15경기에 등판해 1홀드, 평균자책점 8.44를 기록 중이다.
심재학 KIA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즉시전력감 우완 불펜과 미래 내야수 자원을 확보했다"면서 "김시훈은 필승조로 활약했을 정도로 구위가 뛰어난 선수다. 한재승도 빠른 공과 구위를 갖춘 선수로 두 선수 모두 불펜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현창도 준수한 콘택트와 좋은 수비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팀 경쟁력 강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