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 샤갈 특별전: 비욘드 타임' 전시장 전경 (예술의전당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마르크 샤갈 특별전: 비욘드 타임'이 누적 관람객 10만 4000명을 기록하며 올 상반기 미술계 최고 흥행 전시로 떠올랐다.

29일 예술의전당은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가 개막 약 50일 만에 이 같은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2000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전시는 샤갈의 미공개 원화 7점이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는 소식에 개막 직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유화, 판화, 드로잉 등 170여 점의 작품을 통해 샤갈의 삶과 예술, 사랑과 추억을 감각적으로 풀어내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10만 번째 관람객을 축하하는 깜짝 이벤트가 열렸다. 시흥시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관람객에게 10만 원 상당의 아트 상품 패키지가 증정돼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마르크 샤갈 특별전: 비욘드 타임' 포스터 (예술의전당 제공)

관람객들의 찬사도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 전시 평점 4.8점, NOL티켓 평점 9.8점 등 높은 평점을 기록 중이다. "작품 하나하나가 시처럼 마음에 남는다", "색채와 상징이 깊은 울림을 준다" 등 감동적인 후기가 보인다.


샤갈의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재해석한 미디어아트 공간은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파리 가르니에 오페라극장 천장화와 예루살렘 하다사 메디컬센터 스테인드글라스를 실감 나게 구현해 찬란한 색채와 사운드로 샤갈의 몽환적인 예술 세계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10만 명이라는 숫자는 샤갈의 작품이 전하는 사랑, 기억, 희망이라는 보편적인 메시지가 세대와 국적을 넘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은 결과"라며 "남은 전시 기간에도 더 많은 관람객이 샤갈의 감동적인 여정에 함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마르크 샤갈 특별전: 비욘드 타임'은 9월 21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계속된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예술의전당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