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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방학을 맞아 수원시 산하 공공기관이 유아와 초등학생들을 위한 다양하고 특색있는 체험교육과 분야별 전시를 진행한다. 역사와 예술을 접하고 자연과 함께하며 무더위까지 피할 수 있는 시립 박물관과 미술관 등 수원시 공기관 활용법을 소개한다.
29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립 박물관은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역사 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특별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광교박물관에서는 '수원시가 발굴한 13인의 독립운동가' 전시를 통해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다음 달14일에는 수원의 독립운동가를 알아보는 교육을 두 차례 진행한다.
수원화성박물관도 광복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체험과 교육을 마련했다. 8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로비에서 태극기 이미지를 활용한 스텐실 도안, 태극기 토핑 팔찌 만들기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근대문화공간 수원 구부국원에서는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시대별로 한국사를 배우며 역사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배우GO! 만들GO! 한국사 놀이터', 수원의 근대 건축물을 알아보는 '되찾은 희망의 빛'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광교박물관에서 '방학짝꿍, 방짝방짝 박물관'을 다음 달 5일부터 이틀간 진행한다. 또 수원전통문화관 예절교육관에서는 다음 달 8일까지 2회에 걸쳐 '홍재서당'을 진행한다. 조선시대 어린이처럼 사자소학을 배우며 요일별 전통 공예와 놀이, 음식 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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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립미술관에서는 예술 작품을 감상하며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는 법을 배울 수도 있다. 시립미술관 10주년 기념 전시 '모두에게: 초콜릿, 레모네이드 그리고 파티'는 그중 하나다. 초콜릿처럼 개방적인 공간이 된 미술관, 레모네이드처럼 시련과 고통을 극복하고 희망의 가능성을 전달하는 미술을 상징한다.
'네가 4시에 온다면 난 3시부터 행복할 거야'는 어린왕자의 메시지를 예술적 언어로 재해석한 전시다.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는 '2025 아워세트: 김홍석x박길종'이 전시 중이다. 러닝타임, 오픈스테이지, 인터미션, 백스테이지 등 4개로 구성한 전시다.
또, 복합문화공간 111CM에서는 '윤동주가 사랑한 한글'가 열리고 있다. 마음, 하늘, 바람과 같은 윤동주가 자주 사용한 시어 20개를 분석하고, 이를 소재로 11명의 작가가 만든 다채로운 미술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수원수목원 두 곳에서는 여름철 주제 전시 등을 진행한다. 일월수목원에서 '물의 정원, 수원'을 주제로 열리는 전시회는 이국적인 수련, 식충식물과 열대풍 화분까지 여름철 수생 식물들을 살펴볼 수 있다. 영흥수목원에서는 특별기획전 '조선 최고의 조경가, 정조'를 진행 중이다. 정조의 생활공간에 조성됐던 정원과 정조의 식물 취향 등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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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농생명과학대학 수원수목원을 산책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2시간 가까이 숲 해설가 설명을 들으며 나뭇잎과 야생화를 관찰할 수 있다. 또 광교산 산림욕장에서 금요일 저녁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숲체험 활동도 있다.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도서관에서 책과 함께 방학을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까운 도서관의 방학 특강을 활용하면 독서와 인문학적 소양을 쌓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도서관마다 여름 독서교실과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어린이도서관에서도 8월 내내 전시 및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선경도서관에서는 오는 8월9일 '도서관 속 음악회'를 연다. 서수원도서관에서는 다음 달 2~17일 '정신건강 위인과 함께하는 마음여행'이라는 제목의 특별전시를 연다.
이와 함께 여름방학을 맞아 수원시미디어센터에서는 무료로 애니메이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몬스터주식회사, 장화 신은 고양이, 스머프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영화를 상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