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가 지난 1일 경북도청 다목적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들과 미소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 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2025 정상회의 성공개최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까지 않겠다"고 말했다./사진제공=뉴스1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최근 자신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 시도와 수사 행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정치적 기획 수사'로 규정하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 도지사는 지난 28일 밤 "도지사가 압수수색을 받았다는 소식에 놀라셨을 도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며 "그러나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 수사 내용은 술자리 소설 같은 황당한 이야기"라며 "첫 단추부터 틀린 이야기로 저를 목표로 한 무리한 기획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압수수색 영장이 검찰에서 기각된 이유는 경찰이 작성한 문건이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틀릴 만큼 허술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압수수색은 정권 교체 후 '한 건 하자'는 욕심의 산물"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요양이 필요한 상황임을 언급하며 "암 투병 중인 환자를 상대로 수사를 강행하는 것은 비인도적인 처사"라며 "경찰은 피도 눈물도 없느냐는 말이 절로 나온다"고 했다.


이 도지사는 "정치 경찰의 엉터리 소설 수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반드시 진실을 밝혀 열심히 일한 공무원들과 저의 명예를 지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