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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다수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하루 동안 전국 응급실에 이송된 온열질환자가 일주일째 100명대에 달하고 있다.
29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하루 동안 온열질환자 164명이 발생했다. 지난 22일 147명에 이어 일주일째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대전에서는 사망자 1명이 추가로 나왔다. 지난 5월15일부터 가동된 감시체계를 통해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누적 2631명이다. 이 중 사망자는 12명이다.
전체 환자 중 남성이 2059명(78.3%)이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19.8%)가 가장 많았고, 60대(19.4%), 40대(12.9%)가 뒤를 이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가 701명(26.6%)으로 가장 많았다. ▲무직(노숙인 제외) 364명(13.8%)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 201명(7.6%)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118명(4.5%) 순이었다.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3~4시(10.8%), 오후 4~5시(10.5%), 오후 2~3시(9.8%), 오후 5~6시(8.2%) 순이었다. 대부분 자외선 지수가 높고 기온이 최고조에 이르는 시간대였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79.8%였다. 실외 중에서는 작업장(31.3%), 논밭(12.4%), 길가(12.9%) 등의 순으로 많았고, 실내에서는 주거지와 공공시설 등이 있었다. 확인된 온열질환은 열탈진(60.0%), 열사병(16.8%), 열경련(13.8%)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