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자가 6일 연속 100명 안팎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폭염이 계속된 28일 오후 대구 동구 율하체육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한산한 바닥분수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극한 폭염이 연이어 찾아오면서 응급실에 실려 오는 온열질환자가 6일 연속 100명 안팎으로 집계됐다. 누적 환자 수가 2500명에 육박했다.

28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온열질환자는 97명이다.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6일간 온열질환자 수는 100명 안팎이었다. 이 기간 147명, 115명, 128명, 108명, 128명, 97명의 추이를 보였다.


지난 5월15일부터 가동된 응급실 감시체계로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지난 27일까지 2454명이다. 온열질환자로 추정되는 누적 사망자는 11명이다.

전체 환자 중 남성이 1925명(78.4%)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50대(20%)가 가장 많았고, 60대(19.7%), 40대(13%) 순이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의 31.7%였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가 666명(27.1%)으로 가장 많았다. 무직(노숙인 제외) 334명(13.6%),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 189명(7.7%) 등 순이다.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2~5시 사이로 전체 환자의 31.2%가 발생했다. 환자 10명 중 8명은 실외에서 발생했다. 작업장이 31.4%로 비중이 가장 컸고 길가(12.7%), 논밭(12.6%) 순이다. 실내에서는 작업장(7.6%), 집(5.2%) 등으로 조사됐다.


주요 질환은 열탈진(59.7%)이었다. 열사병(16.5%)과 열경련(14.1%)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