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한국 육상의 간판 김국영(광주시청)이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위원장으로 뽑혔다.
김국영은 29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체육회 선수위원회 첫 회의에서 위원들의 호선으로 새 위원장에 선출됐다.
김국영 신임 위원장은 앞으로 4년 동안 스포츠인의 인권 향상과 은퇴 선수 진로 지원 등 선수 권익 향상에 힘쓸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한국 단거리 육상의 간판스타다. 그는 2010년 10월 대구에서 열린 육상선수권 남자 100m 예선에서 10초31을 기록해 서말구가 1979년 세운 한국 기록 10초34를 31년 만에 경신했다.
2015년 7월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선 10초16으로 한국 기록을 재경신했고, 2017년 6월 코리아오픈에선 10초07을 기록해 통산 5번째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10초07은 아직까지 남자 100m 한국 기록으로 남아있다.
남자 100m 역대 1~7위 기록을 모두 가지고 있는 그는 작년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내려놨고 내년에 현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여성 부위원장엔 펜싱 최인정이 뽑혔다. 나머지 2명의 부위원장(하계·동계 종목) 선임은 김 위원장에게 위임했다.
체육회 대의원으로는 김국영 위원장과 함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 후보인 원윤종(봅슬레이)이, 체육회 이사로는 최인정 부위원장이 활동한다.
김택수 국가대표선수촌장은 "선수위원회가 실질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선수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적극적인 위원이 되어 달라"면서 "정책 제안과 개선을 위해 가감 없이 제안해 달라. 선수촌에서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