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39)와 한화 이글스 안치홍(35) 두 베테랑이 나란히 1군에 복귀했다.
삼성은 2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박병호를 1군에 콜업했다.
박병호는 지난달 28일 내복사근 손상 소견을 받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치료와 재활을 거쳐 최근 2군 경기에서 실전을 소화한 박병호는 약 한 달 만에 1군으로 돌아왔다.
박병호는 올 시즌 61경기에서 0.214의 타율에 15홈런 33타점을 기록 중이다. 타율은 낮지만 여전한 파워로 일발 장타를 기대하게 한다.

삼성과 맞대결하는 한화는 안치홍을 불러들였다. 안치홍 역시 지난달 29일 이후 약 한 달여 만에 1군에 복귀했다.
안치홍은 올 시즌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그는 1군 40경기에서 0.155의 타율에 1홈런 11타점에 그쳤다. 출루율과 장타율도 2할대 초반에 머물 정도로 최악의 슬럼프를 겪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안치홍의 경기력이 좋아지면 1군에 부르겠다고 했는데, 복귀까지는 한 달이 걸렸다.
안치홍은 2군에 내려간 이후 7경기에서 0.360(25타수 9안타)의 타율을 기록하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KT 위즈는 최근 장인상을 당한 투수 고영표를 1군에서 제외했다. 경조 휴가에 따른 말소다.
고영표는 지난 26일 장인의 별세 소식을 접하고도 이튿날인 27일 예정대로 선발 등판했다. 그는 삼성전에서 7이닝 1실점의 역투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경기가 끝난 뒤 빈소가 마련된 제주도로 향했다.
KT는 고영표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사이드암 투수 이채호를 1군에 콜업했다.
이 밖에 LG 트윈스는 외야수 김현종과 내야수 손용준, 두산 베어스는 내야수 여동건, 키움 히어로즈는 투수 임진묵과 전준표를 각각 1군에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