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좀처럼 뜬공을 만들지 못하며 무안타에 그쳤다.

이정후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51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이정후는 세 번의 타석에서 모두 내야 땅볼에 그쳤다. 타구질이 아쉬웠다.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시속 91.9마일(약 147.9㎞)짜리 싱커를 받아쳤지만 3루 땅볼에 그쳤다.


팀이 선취점을 뽑아 1-0으로 앞선 4회말엔 2사 2루 득점 찬스에서 등장했는데, 이번에도 2구째 싱커를 받아쳐 2루 땅볼로 아웃됐다.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세 번째 타석에선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커브를 공략했지만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단 2안타에 그치는 빈타 속에 1-3으로 패했다.

이날 유일한 득점은 4회 윌리 아다메스의 솔로홈런이었고, 또 다른 안타도 4회 2사 후 나온 케이시 슈미트의 2루타였을 정도로 타선 전체가 침묵했다.

선발투수 저스틴 벌랜더를 비롯한 투수진의 호투 속에 7회까지 1-1 균형을 이뤘지만, 8회초 조이 바트에게 결승타를 맞는 등 2점을 내주며 승리를 내줬다.

5연패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전적 54승54패로 승률 5할이 됐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지만 지구 선두 LA 다저스(63승45패)와의 격차는 9게임까지 벌어졌다.

반면 4연승을 달린 피츠버그는 46승62패(내셔널리그 중부지구 5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