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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최고 142.1㎜의 기록적인 폭우가 지난 3일 전남 무안군을 비롯한 호남지방과 광주에 쏟아졌다. 이로 인해 주택과 농경지 침수 피해가 잇따라 속출했고 곳곳에는 상흔이 깊게 남았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전남 무안군 운남면에는 257.5㎜의 비가 내렸다. 이 밖에 담양군 봉산면은 196㎜, 광주 195.9㎜, 곡성군 188.5㎜, 구례군 성삼재 지점 187.5㎜를 기록했다.
이번 폭우로 인해 전남 무안군에서는 비닐하우스 주변 농로에서 물길을 내기 위해 굴삭기 작업을 하던 60대 남성이 강한 물살에 굴삭기가 넘어지면서 함께 급류에 휩쓸려갔다가 숨졌다. 이밖에도 무안군과 함평군에서는 도로 침수 등으로 27명이 차량 또는 집에 고립됐다가 소방대원의 도움을 받아 구조되기도 했으며 주택 침수나 산사태 우려 등으로 광주 31세대 41명, 전남 147세대 195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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