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석면피해의심지역 건강영향조사 포스터./사진=김해시

김해시는 오는 23일과 24일 이틀간 '석면피해의심지역 주민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환경성 석면 노출로 인한 건강피해자를 조기에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경상남도 지원 아래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와 협력해 진행된다.


1차 건강검진은 내외동행정복지센터(23일), 김해시청(24일)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며 의사진찰·흉부 엑스레이·설문조사로 구성된다.

검진 결과 석면질환이 의심될 경우 흉부CT, 폐기능검사 등의 2차 정밀검진을 통해 질병 여부를 판정하고 환경성 석면피해 인정 신청과 구제급여 지원까지 연계한다.

조사 대상은 △건설·건축, 선박수리, 보일러·배관 등 석면 취약업종 종사자와 가족 △과거 석면공장 반경 2km 이내에 10년 이상 거주한 만 40세 이상 주민 △20년 이상 된 슬레이트 지붕 건축물에 10년 이상 거주한 만 50세 이상 주민 등이다.


검진은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가능하며 신분증 지참은 필수다.

박성욱 김해시 기후대응과장은 "석면질환은 잠복기가 길고 기침·호흡곤란 등 증상이 장기화되면 위험 신호일 수 있다"며 "의심되는 주민들은 이번 기회를 꼭 활용해 건강 상태를 점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