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7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당 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예비경선(컷오프) 결과를 발표한 뒤 본 경선 진출자를 확정한다. 사진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주진우(왼쪽 사진부터), 김문수, 안철수, 조경태,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국민의힘이 당 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8·22 전당대회 예비경선(컷오프) 결과를 발표한다.

7일 뉴스1에 따르면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열고 예비경선 결과를 토대로 본경선 진출자를 확정한다.


국민의힘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양일간 전당대회 예비경선을 실시했다. 기존에는 당원 투표 100%로 예비경선을 치렀으나 이번 예비경선에서는 민심 반영 비율을 높이겠다며 책임당원투표와 국민 여론조사가 각각 50%씩 반영해 진행했다.

이번 예비경선을 통해 5명의 당대표 후보 중 1명이 탈락한다. 12명의 최고위원 후보 중 8명만 본경선에 진출한다. 당 대표 후보에는 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주진우(가나다순) 의원이, 최고위원 후보에는 김근식·김민수·김재원·김태우·손범규·신동욱·양향자·장영하·최수진·함운경·홍석준·황시혁 후보 출마했다.

청년최고위원에는 박홍준·손수조·우재준·최우성 후보가 출마했다. 4명이 출사표를 던진 청년 최고위원 선거는 별도의 탈락자 없이 모두 본선에 직행한다.


현재 당권 레이스는 탄핵 찬반 구도로 치러지고 있다.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반탄(탄핵 반대)파, 안철수·조경태 후보가 찬탄(탄핵 찬성)파를 형성한 상태다. 주진우 후보는 다른 주자들과 선을 그으며 중도 노선을 지향하고 있다.

컷오프 결과가 선거 판도의 윤곽을 드러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누가 탈락하더라도 탄핵 찬반 구도는 유지될 전망이지만 여론의 무게중심이 어디에 쏠렸는지는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본 경선은 '당원투표 80%, 일반여론조사 20%' 룰로 오는 20~21일 실시되며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단,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오는 24~25일 결선 투표가 치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