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휘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 전당대회준비소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선거관리위원회 회의를 마친 후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8·22 당 전당대회에서 러닝메이트제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28일 뉴스1에 따르면 당 선관위 전당대회 준비 소위원장인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관위 4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러닝메이트를 표방한 선거 운동은) 당헌 제 88조의3에 계파 불용에 따라 당원 자율 경쟁을 훼손하고 선택권을 제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같은 취지에 따라 후보자들은 특정 인물이 들어간 경력을 사용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21대 대통령 후보 경선위원회 선거대책위원장' 등 직위는 사용할 수 있지만 김문수·한동훈 후보 캠프 특보 이력 등은 이번 전대 경력으로 활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전당대회 슬로건인 '다시 국민이다' 의미에 대해선 "국민 중심으로 정당으로 회복하겠다는 (취지)"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선 패배 등 여러 상황으로 비춰보면 국민을 위한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반성적 기조가 있다"며 "결국 정치가 지향하는 바가 국민을 위한 것이라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당 선관위는 구체적인 일정도 확정했다. 다음달 3일 당대표, 4일 최고위원 후보들의 비전 발표회를 시작으로 5~6일에는 예비경선(컷오프)이 실시된다.


당대표 본경선에 진출하는 후보 4명은 다음달 10일, 11일, 17일 총 3차례 TV토론회에 참여하게 된다. 최고위원 후보 토론회는 오는 18일 하루 동안 열리며 후보 4명은 2차례씩 직접 추첨을 통해 조를 편성해 진행할 예정이다.

당 선관위 회의는 다음달 1일 오전 10시30분에 열린다. 예비경선을 책임당원 50%, 국민 여론조사 50%로 치르는 방식이 주요 논의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