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환자 이송을 위해 출동한 119구급차가 아파트 잔디를 훼손했다며 민원을 제기한 주민에게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소방서 민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지난 7월 전라남도 순천의 한 아파트에 119구급차가 출동했다. 함께 올라온 여러 장의 사진에는 아파트 울타리 앞 잔디밭이 차 바퀴에 눌려 패인 모습이 담겼다.
소방대원이 참여한 것으로 추정되는 단체 대화방에는 "환자 이송 중 아파트 입구 잔디를 구급차가 손상했다는 민원 접수가 있어 안내한다. 이번 건은 관리사무소와 협의해서 잘 마무리했다"며 "혹시나 출동이나 환자 이송 시 민원 소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 번 더 신경 쓰시고 주변 상황을 서로 봐주면서 구급 활동하면 좋을 듯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목숨보다 잔디가 더 소중하냐" "인간미 없는 세상이 된 게 슬프다" "자기가 아파도 저렇게 말할 수 있냐" 등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