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아스톤 빌라 원클럽맨 출신인 제이콥 램지를 영입했다. 사진은 18일(한국시각) 뉴캐슬에 입단한 램지의 모습. /사진=뉴캐슬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캡처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아스톤 빌라 출신 미드필더 제이콥 램지를 영입했다.

뉴캐슬은 18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램지와의 계약 소식을 전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며 등번호는 41번을 달고 뛸 예정이다. B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적료는 4000만파운드(약 751억원)로 예상된다.


2001년생인 램지는 유소년 시절부터 빌라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 출신으로 한 차례 임대를 제외하곤 줄곧 한 팀에서 활약했다. 그는 2018-19시즌 빌라가 2부리그에 있던 시절 데뷔까지 마쳤다. 램지는 2021-22시즌 공식전 35경기 6골 1도움, 2022-23시즌 공식전 38경기 6골 8도움을 올리며 기량이 만개했다. 이후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결장한 그는 2024-25시즌 공식전 46경기에 출전해 4골 7도움을 기록했다. 또 생애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험도 했다.

뉴캐슬로 이적한 램지는 "이곳에 와서 정말 기쁘다. 최근 2~3일 동안 정말 힘들었지만 어서 빨리 새출발하고 싶다"며 "빌라에 있을 때 뉴캐슬을 상대하는 건 항상 어려웠다. (이 팀의) 팀원들은 에너지가 넘치고 운동능력도 뛰어나며 팬들도 열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 플레이는 그런 팀에 어울릴 거라고 생각했다. 이제 한 팀이 되어 정말 기쁘다"고 덧붙였다.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은 "램지는 우리 선수단에 또 하나의 환상적인 영입이다. 그의 재능은 경기장에서 우리에게 새로운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라며 "그는 젊고 발전 가능성이 높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험도 풍부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다만 박승수에겐 다소 악재다. 그는 지난 16일 아스톤 빌라와의 개막전 당시 교체명단에 포함되며 1군 데뷔 가능성을 높였지만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새로 합류한 램지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로 활약할 수 있다. 좌측 측면 공격수가 주 포지션인 박승수에겐 또 한명의 경쟁자가 늘어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