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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이천포럼 2025'를 열고 그룹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 방안 모색에 나선다.
18일 재계 등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 등에서 '이천포럼 2025'를 진행한다. 이천포럼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제안에 따라 2017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비할 수 있는 통찰력을 키워야 한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SK그룹은 올해 포럼에서 AI(인공지능)와 DT(디지털 전환)를 주제로 관련 논의를 진행할 전망이다.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SK그룹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다.
첫날 오프닝은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맡는다. AI가 산업 전반에 불러올 변화에 대한 기대와 함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AI 메모리의 글로벌 성공 배경 등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SK의 기업문화에 관한 내용도 인사말에 담길 예정이다.
이어 ▲미국 주도의 국제 질서 재편, 한국기업의 해법 모색 ▲한국 AI 산업 생태계 구축과 SK의 전략적 역할 ▲AI/DT를 활용한 산업 제조 현장의 생산성 재도약 등을 주제로 한 내용도 첫날 행사에 포함될 계획이다.
포럼 둘째 날인 오는 19일에는 SK그룹 고유 경영 철학인 SKMS 실행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SKMS의 핵심 가치인 VWBE(자발적·의욕적 두뇌 활용)의 의미를 공유하고 이해 관계자들의 지속 가능한 행복 추구를 위한 제도 등에 대한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오는 20일에는 최 회장과 계열사 CEO(최고경영자), SK 구성원 등이 함께 포럼 성과를 돌아보는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지난해 이천포럼이 AI 대전환에 따른 경영 방향성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AI 생태계 확장에 따른 변화 실천 모습을 점검하고 각 사의 실행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논의를 바탕으로 그룹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 혁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