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와 임성재가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조직위원회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임성재(27)와 김시우(30)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최대 규모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에 출전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18일 "임성재와 김시우가 오는 10월 열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출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PGA 통산 2승의 임성재는 현재 세계랭킹 29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다.

그는 다음 주 열리는 PGA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다. 그는 2019년부터 7년 연속 최종전에 나선다.

임성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2019년 우승, 2023년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좋은 기억도 가지고 있다. 올해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대회 역사상 최초의 '다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2019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이 한국에서 거둔 생애 첫 승이었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깊다"며 "한국에서 경기하는 건 언제나 환영할 일이고, 올해 다시 그 기회를 갖게 돼 매우 기대된다. 언제나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들은 항상 내게 열정과 힘을 보태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시우는 PGA투어 통산 4승으로 최경주(8승) 다음으로 한국 선수 중 2번째로 많은 우승을 차지했고, 골프 국가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 3차례나 출전하기도 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출전은 올해가 처음이다.

2022년 신한동해오픈 출전 이후 약 3년 만에 국내 팬들을 만나는 김시우는 "오랜만에 한국에서 플레이할 수 있어 정말 설렌다"면서 "한국 팬들과 다시 소통할 수 있기를 기다려왔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화답하고 싶다"고 전했다.

올해 대회엔 안병훈(34)도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임성재와 김시우의 출전 확정으로 올해 제네시스 챔피언십엔 3명의 PGA 소속 한국 선수가 나서게 됐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오는 10월23일부터 나흘간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CC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KPGA투어와 DP월드투어(유럽투어) 공동 주관 대회로, KPGA투어 대회론 최대 규모로 열린다.

국내외 126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가운데 KPGA투어 소속 우승자에겐 제네시스 포인트 1300점이 주어지며, DP월드투어에선 시즌 최종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마지막 관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