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EPL 개막전서 아스널에 패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통의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슈팅 22개를 때리고도 무득점, 새 시즌 홈 개막전에서 고개 숙였다.

맨유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EPL 홈 개막전에서 0-1로 패했다.


지난 시즌 EPL에서 20개 팀 중 15위에 자리, 굴욕의 시간을 보냈던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약 4000억원의 천문학적 이적 자금을 쏟아부으며 절치부심했다.

맨유는 이날 새로 영입한 마테우스 쿠냐와 브라이언 음뵈모 등을 모두 선발 출전시키며 개막전 승리에 대한 의욕을 불태웠다.

실제로 맨유는 경기를 주도하며 22개의 슈팅을 쏟아냈다. 맨유가 EPL에서 22개 이상의 슈팅을 기록한 건 2011년 8월 이후 14년 만이다.


하지만 결과가 따라주지 않았다. 22개 중 7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는 등 공격 지표는 나쁘지 않았지만,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오히려 아스널이 단 3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고도 결승골을 넣었다. 전반 13분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 골키퍼와의 경합에서 앞서며 헤더로 맨유 골문을 열었다.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은 "비록 결과는 얻지 못했지만 그래도 경기 내용은 아스널보다 좋았다. 지난 시즌과는 확실히 다른 팀이 됐다"고 애써 아쉬움을 달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