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자녀 성이 모두 다른 이혼 케이스가 공개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자료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자녀 7명 성이 모두 다른 이혼 케이스가 공개됐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STORY '어쩌다 어른' 10주년 특집에는 21년차 베테랑 이혼 전문 판사인 정현숙 대구 가정법원 경주지원 부장판사가 출연했다. 현재까지 5000건이 넘는 이혼 사건을 담당한 정현숙 판사는 이혼 법정을 찾는 부부들의 특징을 밝혔다.


정현숙 판사는 "법정에 들어서면 상대방의 잘못을 강조하면서 싸운다"라며 "요즘 젊은 부부의 경우 부모님과 함께 온다. 젊은 부부는 가만히 앉아 있고 부모들끼리 싸운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이혼 사건을 묻자 정현숙 판사는 "과거와 달리 요즘은 재혼, 삼혼이 많으시다. 협의이혼 확인하러 들어갔더니 아내가 무려 7번째 이혼이었다"고 전했다.

정 판사는 "정현숙 판사는 "더 놀라웠던 건 자녀가 7명이었는데 모두 아빠가 달라서 성이 달랐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겪을 혼란과 아픔을 생각하지 않고 너무 쉽게 결혼하고 이혼하더라. 판사이기 전에 같은 부모로서 아이들의 상처가 걱정됐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안겼다.


판사로서 겪는 고충에 대해 "일이 너무 많다"고 밝힌 정현숙 판사는 "사건이 워낙 많다 보니 한 사건당 재판 시간이 3분 정도 소요된다. 짧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 이후 작업이 어마어마하다. 사무실에서 기록 검토하고, 판결문을 작성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