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박진만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은 3일 "박 감독과 계약 기간 2+1년, 총액 최대 23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 연간 인센티브 1억원 등) 조건에 사인하며 다시 팀을 이끌게 됐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2022년 8월 대행 신분으로 처음 삼성의 지휘봉을 잡았고 이후 정식 감독으로 선임됐다. 박 감독은 정식 감독 첫 해인 2023시즌 61승 1무 82패(승률 0.427)로 리그 8위에 그쳤다. 하지만 2024시즌 78승 2무 64패(승률 0.549)로 팀을 리그 2위로 이끌었고 한국시리즈(KS) 진출까지 성공했다.
올시즌도 74승 2무 68패(승률 0.521)로 정규시즌 4위를 차지했고 와일드카드(WC)와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NC다이노스와 SSG랜더스를 차례로 꺾었다. 이후 한화 이글스와 플레이오프(PO)에서 5차전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쳤다.
구단은 박 감독에 대해 "특유의 소통 리더십과 팀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지난 3년간 야수진 세대교체, 리그 최정상급 수비력을 끌어내며 지속 가능한 상위권 전력을 구축한 점에 주목했다"고 평가했다. 삼성이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건 10년 만이다.
재계약을 마친 박 감독은 지난달 31일 시작된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 조만간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