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홈런 선두 카일 슈와버가 메이저리그 홈런왕 경쟁자인 칼 롤리 앞에서 시즌 44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사진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활약 중인 슈와버(왼쪽)와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활약 중인 롤리의 모습. /사진=로이터

양대 리그 홈런 선두 맞대결에서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웃었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시애틀 매리너스를 6-4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는 내셔널리그(NL) 홈런 선두 슈와버와 아메리칸리그(AL) 홈런 선두이자 메이저리그(ML) 전체 홈런 1위 칼 롤리의 맞대결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두 선수 모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홈런을 노렸지만 이날 경기에선 슈와버가 웃었다.

슈와버는 1회 브라이스 밀러의 4구째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44호 홈런을 때린 그는 NL 홈런 선두 자리를 지키며 ML 홈런 전체 1위 롤리와 격차를 3개로 줄였다. 반면 롤리는 볼넷 2개와 안타 하나를 추가해 3출루 경기를 완성했지만 홈런을 기록하진 못했다. 그는 이날 ML 포수 중 단일 시즌 최다 홈런을 친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로열스·48홈런)의 기록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슈와버는 올시즌 ML 통합 홈런왕을 두고 롤리,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44홈런),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39홈런) 등과 경쟁 중이다. 역대급 페이스로 홈런을 쌓고 있는 그는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기록했던 2023시즌 47홈런을 넘어 새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