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대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럽 소재 제약사를 대상으로 대규모 수주 계약을 따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6일 공시를 통해 유럽 소재 제약사와 884억원 규모 의약품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 상대는 경영상 비밀 유지를 이유로 2031년 12월31일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매출(4조5473억원)의 1.9%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 기간은 이날부터 2031년 12월31일까지다. 단 계약 종료일은 양사 합의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상반기 3조3550억원 규모의 수주를 따냈다. 전년도 누적 수주 금액의 60%를 웃도는 수준이다. 올 하반기 들어 수주 내용이 공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 확대를 위해 인적분할을 추진하고 있다. 신설법인 삼성에피스홀딩스(가칭)를 신설하고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영위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삼성에피스홀딩스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게 골자다. 이해 상충 문제를 해결해 CDMO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