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희 '결_자연의 기억'전 (갤러리은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박영희 개인전 '결_자연의 기억'이 9월 3일부터 8일까지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은에서 열린다. 섬유를 소재로 일상 속에서 사색하고 경험한 공간들을 조형적인 이미지로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다.

박영희는 평범한 일상의 순간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이를 작품으로 구현해 인간의 삶에 스며든 예술을 탐구한다. 특히 섬유라는 독특한 소재를 사용해 자연색으로 염색하고, 가장자리를 태우거나 콜라주 기법을 활용하여 특정한 형태를 만들어낸다. 이러한 작업 방식은 작가가 바라보는 예술과 삶의 긴밀한 연결성을 보여준다.


작가는 "섬유의 독특한 질감과 천연 색조가 마음에 평온함을 가져다준다"고 말한다. 그는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을 캔버스에 옮기는 방식으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작가가 주목한 평범함 속의 아름다움과 사색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모란, 85cnX85cm, 박영희, Mixed media-fabric on other base and oriental painting, 2025 (갤러리은 제공)

2000년대 초반부터 활발하게 활동해 온 박영희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대만 섬유공예 박물관 등 국내외 여러 단체전과 초대전에 참여하며 경력을 쌓았다. 그의 작품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및 청와대 의전 상품으로 선정되며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전시가 열리는 갤러리은은 인사동 쌈지길 맞은편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많은 유동 인구를 바탕으로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문화 예술 경험을 제공하는 곳이다. 박영희의 이번 전시는 무료로 개방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섬세한 시선과 독창적인 기법으로 탄생한 작품들을 통해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자연과 삶의 아름다움을 되새겨볼 기회를 제공한다.